◇2004년 6월 북한 평양 김일성대학 도서관의 전자독서실에서 학생들이 컴퓨터에 올라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 사회에 독서열풍이 거세다.

북한 내각 채취공업성 관계자들은 매주 화요일을 독서일로 정해 업무에 필요한 과학서적은 물론이고 소설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소개했다.

최왕대 채취공업성 부상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 현대적인 과학기술로 튼튼히 무장하지 않고서는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며 “책을 많이 읽어 현대적인 과학기술로 무장해야 실력가형의 일꾼으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설책을 읽으면 문화정서적인 소양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방송의 설명.

독서는 비단 내각의 부처 뿐 아니라 군인들에게도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군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군인들에게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제2651군부대를 방문하면서 “도서실을 잘 꾸리고 그 이용률을 높여 부대 안에 혁명적인 독서기풍을 확립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며 군내 책읽기 생활화를 지적했다.

북한 최고의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도 최근 독서 생활화를 강조, 학생들이 강의를 마친 뒤에도 책을 열심히 읽도록 하고 있다고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전사회적으로 책읽는 기풍, 학습 기풍을 세 우며 거리와 마을, 일터를 정신이 번쩍 들게 꾸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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