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8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 2기는 북한 영토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중국의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2기의 미사일은 군사훈련 중 실수로 중국 방향으로 발사됐으며 이 미사일은 북한 영토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서방의 한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들이 이날 북한 동해안에서 일본 쪽으로 발사됐다고 교도 통신에 밝히는 등 미사일 발사사건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교도 통신은 북한이 이날 자국 영토 내에서 2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실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실수로 “중국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정확한 미사일 발사 시간과 착지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민영 NTV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2기의 지대지 미사일이 중국 국경선 부근에서 이날 오전 9시와 정오께(한국시간) 각각 발사돼 5km 가량 날아가 북한 영토 안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으며 경쟁사인 TBS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일본 방위청은 이 같은 언론 보도와 관련, 특정 활동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규정에 따라 익명을 요구한 한 방위청 대변인은 “일본은 끊임 없이 인접 국가들의 군사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익명의 한 방위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에 공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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