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매매 감시 및 피해자 구조 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가 오는 4월1일 미국 워싱턴 시내 조지타운대학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인신매매 문제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북한 인권대회를 개최한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캐서린 천(25)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4월을 기점으로 탈북 여성 인신매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 탈북 여성들을 위한 정확한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조만간 여러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일반대중에게 탈북 여성 인신매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들이 인신매매 근절운동에 관심을 갖고 후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탈북 여성들에게 쉼터, 의료 지원도 시급하지만 적절한 심리 상담이 없으면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중장기적으로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심리 치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폴라리스 프로젝트’는 미 국무부와 법무부, 의회의 기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의료.심리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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