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의 화학공업단지인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에서 미생물비료 생산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에서 미생물비료 생산기지가 새로 꾸려지고 고농도 인(P)세균비료 생산을 시작했다”며 연합기업소의 성과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공장은 북한의 ’농업중시’ 방침에 따라 농업과학원 화학화연구소와 함께 미생물비료 생산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현지 토양과 실정에 맞는 균을 찾았으며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안까지 개발해 냈다.

또 각종 여과기와 계량기, 분쇄기, 압축기 등 60여 대의 설비와 장치를 개조해 1년 반 사이 미생물비료 생산기지를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비날론은 석회석과 무연탄에서 얻은 카바이드를 원료로 합성한 폴리비닐알코올로 만든 합성섬유다.

한편 평안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이 공장은 1989년 거액을 투자해 건설됐지만 카바이드 생산기술 결함으로 10년간 가동되지 못하다 기술 혁신을 거듭, 2002년 말부터 정상가동 궤도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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