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건성 산하 평양제약공장과 스위스 인터퍼시픽홀딩그룹이 합작해 2004년 평양에 설립한 평스제약합영회사가 올 여름 우량제조기준(GMP) 품질인증서를 취득해 북한에서 봉사하는 국제 원조기관에 납품하고 해외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KOTRA에 따르면 평스제약 관계자는 “GMP 조사관들이 실시한 생산기지 조사에서 상품 품질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고, 단지 다른 부수적인 요소들이 지적돼 이 점만 충족되면 올 여름 경 품질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 일본 또는 대만에서 들어온 기계들이 설비돼 있으며 생산기지에 고성능 필터가 부착돼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생산기지 내부의 높은 위생수준이 보장되고 있다”며 “자체 발전기를 설립해 북한의 불규칙적인 전력공급 문제도 해소, 이제 대량 생산을 위한 모든 기술적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평스는 현재 ‘평스 스피린’ 등 자체 브랜드의 진통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페니실린을 제외한 항생제 생산을 할 계획이다.

평스는 중.장기적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보다는 북한 진출을 계획하는 제약회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지향하고 있다.

평스제약사는 북한이 부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인터퍼시픽홀딩그룹이 200만 유로에 달하는 기계 및 설비를 투자해 설립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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