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기념한 남북 공동 사진전시회 `백두에서 한나(한라)까지'가 14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개막됐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정하철 당중앙위원회 부장, 강능수 문화상 등 관계간부들과 홍희표 남북교육문화교류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기자동맹 김성국 위원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오늘의 사진전시회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나라 제 정당ㆍ단체 합동회의에서 토의 결정된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 기간'을 맞으며 진행되는 첫 행사로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의 명산과 명소를 촬영한 100점의 사진이 전시되는 데 대해 '꿈 속에서도 그려보던 북과 남의 아름다운 경치들이 여기 사진전시회장에 다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으니 비록 눈으로 마음 속으로나마 북남 삼천리를 더듬어보는 우리의 감회는 참으로 크다'면서 '기자ㆍ언론인들이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적극 기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희표 소장도 연설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은 조국과 민족 앞에 드리운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는 장쾌한 쾌거이고 훌륭한 역사의 장'이었다고 지적한 후 '우리 모두 후손들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빛나는 조상의 얼을 오늘에 되살려 힘차게 통일과업을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남북교육문화교류연구소와 조선기자동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10여일간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되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도 8월 15일을 전후해 10 일 가량 진행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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