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가 북한의마약통제 노력을 평가하고 국제협약 준수를 기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마약과 범죄에 대한 연간보고회’에서 INCB는 지난 1년 동안의 전 세계 마약실태를 다룬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INCB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2005년 2월 마약 관리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계부처 협의회를 만들었다”면서 “이에 INCB는 북한당국이 국제협약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또 “북한의 (마약 통제를 위한) 이런 노력이 강화되게 하기 위해 INCB는 북한 당국에 담당 인원을 할당해 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같은 날 발표한 북한 마약관련 보고서에서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연례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통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 정부가 국가와 그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마약 생산과 거래를 포함한 불법활동을 후원하는 것 같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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