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의학과학원이 최근 생사 기로에 놓였던 50여명의 중환자를 치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조영철 고려의학과학원 과장은 이날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 인민들의 신체구조와 생활습성에 맞는 침, 뜸, 부황, 약물 치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좋은 고려치료 방법을 잘 배합하고 고려의학(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원에서 고려약과 고려생명수 배합에 의한 만성대장염 치료, 만성전립선 치료, 만성췌장염 치료 등을 비롯해 고려약에 의한 약물요법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고려의학과학원이 전통 요법에 따라 다발성 신경염과 당뇨병 등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침구연구소 김영일 연구사는 중앙방송에 출연, “연구소는 경추골절과 척추 골절로 운신하지 못하던 특류 영예군인(상이군인)을 치료한 결과 현대의학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던 8명을 원상회복시켜 대지를 활보하게 했다”고 자랑했다.

특히 전신마비 상태였던 한 특류 영예군인은 침구연구소와 고려의학과학원 등의 치료를 받아 완쾌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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