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행원 2명이 거액 예치..“미화위폐는 없어”

몽골정부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북한 은행원 2명이 몽골은행에 예치한 미화 100만달러와 엔화 2천만엔의 예금계좌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중앙일간지 ‘조니 메데’ 등은 몽골 중앙정보국장인 빌레그트의 말을 인용해 “정보당국은 북한인들이 현금 100만 달러를 몽골로 반입해온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북한인은 지난 21일 몽골의 민영 골롬트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골롬트 은행 관계자 B. 자갈은 골롬트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북한의 고려대동은행의 직원들이 미화와 엔화를 예금했다고 말한 것으로 현지신문이 전했다.

자갈은 또 미화를 감별해본 결과 위폐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현재 몽골 중앙은행이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위폐 감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행과 정보국측은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코멘트하지 않았다.

이들 북한인 2명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입국했으나 북한은행 직원의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울란바토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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