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른바 ‘사상.기술.문화’ 3대혁명에서 모범을 보인 단위에 수여하는 ‘3대혁명 붉은기’ 수상 대상으로 이발소가 처음 선정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14일 평양시 평천편의봉사사업소 새마을이발작업반에 3대혁명 붉은기를 수여하는 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30여 년 간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이 벌어졌지만 이발작업반(이발소)에 3대혁명 붉은기가 수여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1991년 7월 평양시 평천구역 새마을에 건립된 이 이발소는 99년 평양시 편의봉사관리국으로부터 ‘본보기 이발소’로 지정됐으며, 평양시내 뿐 아니라 지방의 이발사들도 기술을 배우러 이곳을 찾고 있다.

신문은 “모든 이발사가 고급 이발사 수준의 자격을 갖추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하는 것이 언제나 손님들로 이발소가 초만원을 이루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은 1975년 11월 노동당 중앙위 제5기 11차 전원회의에서 결의된 사회대중운동으로 그해 12월 함경남도 검덕광산 궐기모임 이후 전지역으로 확산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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