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벼농사 시범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 9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실무대표단은 이날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 북측 관계자와 만나 벼농사 시범사업을 비롯, 생활환경개선사업, 문화교류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실무대표단은 특히 벼농사 시범사업이 전개될 평양시 외곽 강남군 일대의 도로 포장, 주택보수 등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손학규 경기지사의 방북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방문기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등 관계자와 만나 벼농사 시범사업은 물론 인근지역에 대한 생활환경개선사업 등에 대해 다각적인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달 북한 개성에서 만나 올해 벼농사 시범농장을 지난해 9천평에서 30만평(100㏊)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농업기술원 기술진은 다음달부터 북한 시범농장에 영농시기별로 최장 보름씩 체류하며 종묘장 건설, 파종, 모내기, 병충해방제, 비료주기, 벼 생육조사, 벼베기 등 영농기술을 전수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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