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대 혁명(사상.기술.문화) 수행을 위해 벌이고 있는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선군(先軍)정치와 결합시켜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21일 밝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이날 “오늘날 조선(북)의 모든 대내외 정책은 선군정치 노선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조선 인민은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선군정치를 받들기 위한 기본방도로 여기고 스스로 이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선군시대의 조선에서는 인민군대가 혁명의 주력군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이 선군과 관련한 대중개조운동으로 발전됐다고 강조했다.

즉 ▲선군사상으로 무장하고 군인정신을 따라 배워 영도자를 결사 옹위하도록 교양하는 사상개조운동 ▲군인들의 투쟁기풍과 사업태도로 경제건설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켜 강성대국 건설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술개조운동 ▲온갖 낡고 뒤떨어진 것을 없애고 어려울수록 낙천적으로 생활한 군인처럼 혁명적 생활과 문화를 창조, 선군문화가 차 넘치게 하는 문화개조운동으로 승화됐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최근연간 나라의 모든 단위에서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결과 사회주의 건설이 다그쳐지고 공업과 농업의 여러 부문에서 장성을 이룩하는 등 풍만한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은 1975년 11월 노동당 중앙위 제5기 11차 전원회의에서 결의된 사회대중운동으로 그해 12월 함경남도 검덕광산 궐기모임 이후 전지역으로 확산됐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