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럽 국가들과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를 시시각각 전하면서 주민들에게 이 질병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0일 오후 8시 보도에서 “중국 위생부가 10일 후난(湖南)성에서 AI 감염환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로써 중국에서는 AI 감염환자가 12명, 그로 인한 사망자 수는 8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9시에도 “덴마크에서 야생조류가 폐사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중앙방송은 19일 불가리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에서 AI 감염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군사분계선 및 중국.러시아와의 국경 지대 일원에서 위생당국자가 일일점검을 벌이고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등 AI 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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