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모임..지지 성명 발표 예정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4월 방북계획을 5.31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있는 가운데 일부 여야 의원들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초당적 모임’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최 성(崔星) 의원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관계 및 북핵문제의 획기적인 진전의 계기가 될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지지하기위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천하는 모임’(가칭)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우리당 송영길(宋永吉),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원희룡(元喜龍),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국민중심당 신국환(辛國煥) 의원 등 여야의원 3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첫 모임을 갖고 ‘DJ방북 지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DJ방북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하며,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 속에서 방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조만간 DJ와의 면담을 추진, 4월말로 예정된 방북이 성사될 경우 ‘공동 방북단’을 구성해 함께 방북하는 방안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최 의원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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