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품고 있는 북한 량강도 삼지연이 얼음조각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7일 “흰 눈 덮인 삼지연지구에 눈과 얼음으로 만든 기묘한 조각상과 구조물이 펼쳐졌다”며 눈과 얼음으로 이뤄진 장식물을 선보였다.

이에 따르면 최근 개축된 삼지연 학생소년궁전과 문화회관 등 주요 건물에는 눈울타리와 눈조각상, 얼음조각상, 눈동굴이 들어섰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밀영 고향집, 정일봉, 김일성화.김정일화, 붉은 기, 횃불 등을 새겨넣은 두 개의 대형 ’얼음 대문’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항일빨치산과 인민군의 조각상, 황소와 다람쥐 등 각종 동물을 형상한 얼음조각상도 다수 제작됐다.

중앙TV는 “얼음조각과 구조물들이 2월의 명절(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는 인민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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