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조선합영은행. /NKchosun사진DB

일본의 대(對) 북한 우편송금 건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타나베 슈 일본 중의원 의원(민주당)은 16일 중의원에서 관련 상임위 질의를 통해,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동안 대북 송금은 1천560건으로 2002년과 2003년 회계연도의 383건 및 50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카다 가츠유키 일본우정공사 부사장은 전체 대북 송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국우편조약에 따라 누구나 북한으로 송금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송금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우편 한 건을 통해 북한으로 보낼 수 있는 금액은 약 48만엔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과 관련한 북일 간 대화가 별다른 진전이 없자 일본 내에선 최근 대북 경제제재 조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지난주 대북 압력 수단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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