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스하키팀이 방한, 사상 첫 남북친선경기를 벌인다.

박갑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16일 “사상 최초로 치러질 북한과의 친선경기가 3월1-5일중 치러질 것”이라고 말하고 “일단 대학-실업선발팀과 강원랜드가 각각 북한 팀과 상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양측은 18-19일 금강산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대회명칭과 선수선발, 일정, 장소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환규 전무와 김성호 사무국장이 회의대표로 참석한다.

북측 선수단 규모는 35명(선수 25, 임원 10)으로 알려졌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전날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팀이 3월초 육로를 통해 방한, 강원랜드 등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말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2003년부터 대북 지원단체 등을 통해 북측과 교류해왔으며 지난 달에는 빙판을 매끄럽게 하는 정빙기와 각종 장비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남북 아이스하키대표팀은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 2)에서 같은 B조에 편성돼 맞대결도 펼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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