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6일 "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30억∼5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50억∼55억 달러 정도 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용산기지 이전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방부는 용산기지의 이전에만 38억5천만달러가 들어가는 것으로 봤고, 작년 3월 당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주한미군 이전에 8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이날 "주한미군 기지반환 협상 내용 가운데 반환기지의 오염 정화 책임과 비용을 둘러싼 한미간 논쟁이 불가피하다"며 "34개 기지 전체의 오염복구에는 최소 3천억∼4천억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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