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한의 평양지역은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일 밤 일기예보에서 “내일 낮 제일 높은 기온은 영하 8도 정도 되겠고 북서풍이 4∼7m로 불고 주로 갤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정룡우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 “1일과 2일 북극과 북빙양의 매우 찬 해양성 북극기단이 러시아와 몽골, 중국을 포괄하는 광대한 지역에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찬공기를 몰아오고 있다”고 강추위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일 북한 북단 량강도 혜산시는 수은주가 영하 28도까지 떨어졌으며 평양 영하 19도, 평성.신의주 영하 20도, 해주.사리원.청진.함흥 영하 17도, 강계 영하 23도, 원산 영하 15도 등 북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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