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29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1.10∼18) 행적을 담은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총 57분 분량의 이 기록영화는 ‘중국 비공식 방문’편과 ‘중국 중부와 남부지역 비공식 방문’편 등 2편으로 나뉘어 방영됐다.

특히 중앙TV는 ‘중부와 남부지역 비공식 방문’편을 무려 33분에 걸쳐 집중 방영하면서 첨단 생산설비를 갖춘 중국 남부지방의 대형 공장들과 현대식으로 건설된 광저우(廣州) 지하철 화면 등을 그대로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 위원장의 베이징(北京)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을 중심으로 편집한 ‘중국 비공식 방문’편은 총 방영 시간이 13분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도착, 광케이블 공장을 방문한 뒤 김일성 주석이 1958년 11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심은 백송나무를 둘러보는 것으로 남순 일정을 시작했으며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중앙TV는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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