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되는 북한과 일본 정부의 관계정상화 협의를 앞두고 북한방송이 일본의 과거청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27일 “일제의 과거죄행에서 가장 큰 죄행은 우리 민족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것”이라며 “일제가 침략을 개시한 시기부터 식민지통치 전 기간에 무고하게 살해된 사람은 100만여 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일제는 식민지 통치기간 840만여 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을 강제연행하고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 노예화 했으며 수십만 점의 문화재를 약탈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일본 지배층이 1960년대에 남조선 정권과 맺은 그 무슨 협정이라는 것을 놓고 과거청산 문제가 이미 다 해결된 듯이 떠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우리 인민은 일본의 과거죄행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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