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평양화력발전소에서 청년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의 청년들-청춘정열을 바치는 양심’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화력발전소는 국내의 여러 공장, 기업소의 노동현장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초소의 하나”라며 “이곳 청년들은 발전소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들을 스스로 맡아 한다”고 전했다.

동평양화력발전소 초급 청년동맹 안성철(39) 비서는 현재 발전소에는 약 200명의 청년동맹원이 있다면서 “발전소에서 긴요하게 풀어야 할 문제가 생기면 청년들이 그 해결을 위해 앞장서 떨쳐 나서는 것이 관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발전소 설비 대보수 당시에도 청년들이 모든 일을 맡아 수행했다고 밝히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여 한 달 동안 집에 돌아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또 발전소 부지 내에 1만2천 그루의 나무도 심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평양시 락랑구역에 자리잡은 동평양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50만㎾ 규모로, 평양 시 전력 공급은 물론 발전용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증기를 이용해 락랑거리 및 통일 거리 주택가에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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