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은 21일 ‘반(反) 전교조’ 기치를 내건 자유교원조합(가칭)의 결성 움직임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유교원조합은 남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국과 신보수세력의 창안품”이라고 지적하며 “대세에 역행하는 신보수세력의 책동을 용납한다면 남조선에서 진보적이고 애국적인 통일교육은 말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분열장벽을 높이 쌓고 새 세대들의 민족자주의식을 거세하려는 목적 밑에 추진되는 자유교원조합을 북녘의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남조선 통일.노동운동단체들은 자유교원조합 결성 책동을 파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화는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학생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가르치는 전교조의 활동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지극히 정당하고 의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한 자유교원조합은 지역순회 설명회를 거친 뒤 올 봄 안에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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