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새로운 비약을 위한 대외활동’으로 평가했다.

이 신문은 이날 ’김정일 장군님의 중국방문, 국내 인민들을 전진과 비약으로 고무 추동’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최고영도자의 중국방문은 단순한 과거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비약을 위한 대외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김 위원장의 2001년 1월 중국 방문 후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부흥전략이 본격적으로 수행됐음을 거론하면서 “당시 국내 인민들은 최고영도자의 대외활동을 지난날의 낡은 틀과 관례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활동의 본보기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올해가 기간공업과 농업부문의 ’3년 연속계획’을 수행하는 첫 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에 최고영도자의 참관대상에도 2008년까지 국내에서 생산을 크게 장성시켜야 할 주요 경제부문들과 연관된 단위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혀 김 위원장의 방중 시찰결과가 앞으로 북한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중 정상 간 난관 극복을 위한 노력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고 “객관적으로 볼 때 회담의 재개를 위해 먼저 자기 할 바를 해야하는 나라는 미국”이라며 “이에 대한 조선과 중국의 입장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에 있어서 6자회담의 추진과 조선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적 해결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질서재편에서 미국의 일극지배전략을 배제하는 길이고 자기 나라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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