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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재송풍’ 공정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환경연합 오후 10시~11시 실시하는 ‘재송풍’ 시간도 변경해야
현대제철 재송풍 공정 개선하는 중, 정비 끝나는 시간이 야간 관리감독 피하기 위한 것 아냐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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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1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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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제1고로 재송풍 공정의 브리더 배출 장면.(사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 김정순, 신현기)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제철이 용광로에 대한 정기수리 과정에서 ‘휴풍’ 공정뿐만 아니라 ‘재송풍’ 공정에서도 긴급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앞선 20일 환경부와 충청남도, 현대제철 등에 제출한 공식 의견을 통해 용광로에 대한 정기수리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공식 의견을 제출하면서 첨부한 ‘현대제철 고로 재송풍 공정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제철소 용광로의 불법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의회가 구성돼 관리방안을 마련했으나 허점이 발견됐다.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센터장 유종준·이하 제철산단 감시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용광로에 대한 정기수리 과정에서 긴급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통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정은 열풍 주입을 중단하는 ‘휴풍’뿐만 아니라 열풍 주입을 재개하는 ‘재송풍’도 해당된다.
제철소는 일반적으로 60일에 한번 각 용광로에 대해 정기수리를 진행한다.
정기수리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해 9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광로의 열풍 주입을 단계적으로 줄인 후 스팀을 주임함과 동시에 가스홀더로 연결된 배관을 물로 차단하고 긴급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개방해 용광로 내부의 가스를 배출한 후 정기수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용광로 정기수리에 대한 환경부의 설명은 전체 공정에서 절반에만 해당한다. 즉, 정기수리까지만 설명하고 그 후 진행되는 재송풍 공정은 생략했다는 것이다.
수리를 끝낸 후에는 용광로에 뜨거운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 재송풍 작업을 하는데 휴풍 때와 마찬가지로 가스홀더의 압력보다 용광로의 압력이 낮을 시 대량의 가스가 용광로로 역류해 폭발사고가 날 위험이 있어 용광로 압력이 일정하게 올라가기 전에는 브리더밸브로 내부의 가스를  500g/㎡의 고압 상태로 대기로 배출한다. 용광로 압력이 일정 수준 올라가면 가스라인의 수봉변을 열어 가스 홀더로 가스를 보내는 동시에 노정 브리더를 차단하면서 정기수리 공정이 마무리된다.
이처럼 용광로 정기수리 과정의 재송풍 공정에서도 브리더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민관협의체에서 합의됐던 사전 보고와 일출 후 배출, 불투명도 조사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리의 사각지대화’가 우려되고 있다.

   
▲ 지난 6월 9일 제2고로 재송풍 준비작업 공정의 스팀 퍼지를 통한 브리더 배출 장면

실제로 현대제철은 용광로 정기수리 과정에서 휴풍을 보통 일출 후인 오전 8시~9시에 실시하지만 재송풍은 오후 10시~11시에 진행한다. 환경부 민관협의체가 일출 후 브리더 배출에 합의한 이유는 지역사회의 투명한 감시와 함께 불투명도 조사를 위해서다.
그러나 지금처럼 오후 10시~11시에 브리더로 배출할 경우 지역사회의 감시는 물론 불투명도 조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협의체’의 합의의 취지에 맞게 고로 브리더밸브를 통해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재송풍 공정도 가능한 일출 후 진행해 불투명도 조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제철산단 감시센터’의 유종준 센터장은 “재송풍 공정도 가능한 일출 후에 진행해야 한다”며 “만약 어렵다면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관리감독기관의 불투명도 조사에 대한 대안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2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문제 지적이 있은 후 브리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향상된 안전밸브를 설치했고, 이에 대한 결과도 좋아 충남도와 당진시, 지역주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휴풍 공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가지고, 재송풍 과정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진행하는 중으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송풍 실시 시간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민관협의체’의 합의에 따라 일출 후에 휴풍을 실시한 뒤 고로 정비에 들어가면 끝나는 시간대가 야간”이라며 “안전상의 문제와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지 관리감독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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