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맥주공장에서 맥주 원료를 자동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자체 개발, 운영 중이라고 12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1.9)가 밝혔다.

노동신문은 “공장 일꾼(간부)과 노동자.기술자들이 맥주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원료건조 공정을 개건.현대화했다”며 하루 수십t을 건조할 수 있는 맥주원료 건조기 개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종전에는 맥주원료를 야외에서 건조할 경우 날씨에 영향을 받아 변질되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료 투입부터 교반.가열.공기순환 공정과 수분함량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재순환하는 공정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새로운 맥주원료 건조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건조기는 원료의 건조온도, 공기온도, 수분함량을 흐름공정별로 빠짐없이 예측하고 그에 맞게 모든 공정을 자동 조작할 수 있다”며 “원료건조기를 도입해 수많은 노력(인력)과 시간, 연료가 절약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서는 평양맥주공장과 룡성맥주공장, 대동강맥주공장 등 4-5곳에서 맥주가 생산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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