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올해 관광객 40만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금강산 관광 시설 확충에 나선다.

12일 현대아산 내부자료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올해 ▲금강산관광 전자카드 본격 운영 ▲세존봉 구간 케이블카 설치 ▲숙소 및 휴게시설 증축 등을 통해 금강산 여행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금강산관광 전자카드를 올해 상반기에 전면적으로 실시해, 기존에 서류와 카드를 병행해 금강산 입국 수속을 밟던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관광 전자카드가 전면 실시되면 출입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30%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관광객들이 훨씬 편리하게 금강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아산은 금강산 세존봉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조만간 북측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외금강 중심인 세존봉에 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외금강의 아름다움과 동해 바다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다면서 특히 노약자, 어린이에게 유익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아산측은 “세존봉 구간이 험준한 코스로 도보 산행시 왕복 8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노약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아산은 다양한 숙박 및 휴게시설을 올 여름부터 개관한다.

우선 청소년수련원이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고 170실 규모의 김정숙 휴양소가 7월에 문을 연다.

또한 화진포 휴게소는 8월 개관해 남측 집결지이자 관광증 발급 및 관광객 휴게시설로 이용되며 18홀 규모의 금강산 골프장도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해 불미스런 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방문객 수가 30만명을 넘었다”면서 “올해 다양한 시설 확충으로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계층의 금강산 방문으로 4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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