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탈북자 2명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부를 둔 라프토 인권재단의 테레세 젭센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확인하고 “탈북자들이 노르웨이까지 오기가 힘들어서 그 숫자가 적다”며 “더 많은 탈북자가 난민으로 수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난민으로 수용된 탈북자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젭센 사무총장은 “2006년 재단의 인권주제를 ‘북한’으로 삼고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베르겐에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의 북한 전문가와 인권운동가,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고발하는 기록영화를 현재 제작 중이며 3월이나 4월쯤 서울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영할 것”이라며 “이 영화는 북한 요덕수용소의 끔찍한 생활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프토 재단은 인권 신장에 힘쓴 인사나 단체에 매년 라프토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에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자 가운데 4명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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