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첫 돌 기념행사가 8일 행사 홍보 거리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상임본부장 김종수)는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여동안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남북공동행사 홍보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추진본부 조성우 사무총장의 공동행사 소개와 `오작교 예술단'의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본부는 이후 소속 단체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서울시 교육청 주최로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청소년 통일한마당' 행사를 벌이는 한편, 14일부터 16일까지 금강산에서 민족통일대토론회 등 남북공동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금강산에서 남북공동행사가 벌어지는 동안 서울에서는 여의도공원 등에서 민족화해한마당이 열린다.

12일 철도청의 협조를 얻어 여의도공원 근처에 철로가 깔리고 경의선 열차를 상징하는 통일열차가 설치되는데 이어 14일부터 17일까지 노래공연 등 다양한 통일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원주에서 출발하는 자전거순례단은 내달 4일까지 전국을 돌게 되며 내달 27일부터 8월12일까지 16박17일간 15세 이상 청년 100명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강화도 마니산까지 530km를 행진하는 `2001 휴전선 평화통일대행진'도 주요 행사중 하나다.

지난 4, 5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실무접촉에서 6.15 기념행사만 합의됐기 때문에 7.4 남북공동성명 채택일이나 8.15 광복절에는 어떤 행사가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내달 4일에는 학술토론회와 7대 종단이 주최하는 공동기도회가 열릴 예정인데 남북간 합의 여하에 따라서는 북측 종교계 인사들이 공동기도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8월15일에도 예년의 `범민족대회' 대신 `민족대축제' 형식의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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