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올해 세계 각국에서 열린 친북관련 행사가 1천470여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올해 국제민주단체와 반전평화단체들, 각국의 ’조선인민과 친선 및 연대성’ 단체들이 북한과 세계 70여개 국에서 행사를 열고 “핵문제와 관련한 공화국(북한) 정부의 원칙적 입장과 제안의 정당성을 널리 소개.선전하고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며 자주통일을 위한 우리 인민의 위업을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북한에서 열린 대표적 행사로 지난 8월 광복 60주년을 맞아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지지 세계대회’(평양)와 ’조선에서 감행된 미국의 범죄행위를 규탄하는 국제성토대회’(황해남도 신천군), 9월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제3차 회의(평양)를 꼽았다.

이들 행사에서는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부당성을 단죄했고 나라의 통일을 자주.평화적으로 이룩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조선과 국제적 연대성 활동을 더욱 광범위하게 벌여나갈 의지가 표명됐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국제민주단체들과 각국의 친선 및 연대성 단체들, 정계.사회계 인사들, 각계층이 광복 및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반미공동월간’(6.25-7.27),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제시 25돌 등 계기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연대성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명과 담화를 발표하고 집회, 시위, 국제회의, 토론회, 사진전시회 등을 개최해 “조선에 대한 연대성을 표명하고 조선의 통일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을 세계 평화애호 인민들에게 호소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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