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24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북한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원유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이 조인된 것은 두 나라 관계가 얼마나 친선적이고 밀접한가를 실증해 준다”며 “이것은 두 나라 최고 영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깊은 관심 속에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 정부 대표단과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 대사,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날 저녁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낚시터 국빈관(조어대)’에서 마련했다고 평양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로두철 부총리는 탕자쉬안 국무위원과의 담화에 앞서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무원 경제 및 에너지 분야 담당 부총리와 함께 ‘해상에서의 원유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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