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건성 관계자가 줄기세포 연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18)에 따르면 보건성 김명덕 국장은 줄기세포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과학연구사업, 대중약품 생산에 힘을 넣어야 한다며 “의학과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최신 과학기술의 성과를 치료.예방사업에 대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그러나 “의학과학기술을 하루 빨리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과 “보건사업을 높은 과학기술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울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줄기세포나 조류독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실적이나 남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진위 파문은 전하지 않았다.

다만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고립.압살책동과 자연재해로 인해 지난 기간 보건부문에서는 의약품과 의료기구를 원만히 보장되지 못하고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는 조류독감과 같은 급성전염병들이 언제 터질지 가늠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성 허광일 국장도 7월11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과 함께 줄기세포 공학을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꼽았다.

북한은 국가과학원 산하 세포 및 유전자공학분원에 줄기세포연구실을 두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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