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께서는 능숙하고 세련된 정치공작원이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출생 88돌(12.24)을 기리는 ‘김정숙 동지의 빛나는 생애’라는 글을 통해 “그이는 주석(김일성)의 전략적 구상을 받들고 적들의 경계망을 뚫고 당의 기층조직을 내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여사는 조국광복회 조직망을 확대.발전시키는 사업을 정력적으로 벌여 인민들을 반일 성전에로 불러일으키고 당 창건의 조직사상적 기초 축성에 이바지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사는 항일무장투쟁혁명의 사령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보위한 친위전사의 귀감”이라며 “해방 후에도 김일성 주석의 뜻을 받들어 새 조국 건설을 위한 투쟁과 여성 해방을 실현하고 발전시키는 데서 불멸의 업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조직한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해 수백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전투들에서 용감성과 희생성을 발휘했다”면서 “전투마다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이름을 떨친 여사의 명성은 유격대원들 속에서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정일 영도자를 안아키워 백두밀림에서 총대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의 대를 굳건히 이어놓은 것은 여사가 이룩한 업적 중에서도 특출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김정숙은 김일성 주석의 첫 부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세 때인 49년 사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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