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인민혁명당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은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남조선의 역대 파쇼정권과 그 후예인 한나라당은 저들이 저지른 죄악으로 하여(인해) 이미 인권 피고석에 앉은 지 오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급인권유린의 주범들이 머리를 쳐들고 있지도 않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에 대해 떠들고 자주와 정의로 존엄높은 우리에 대해 삿대질하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뻔뻔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해 “남조선을 60년 동안이나 타고앉아 남조선 인민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는 미제 침략군의 인권침해 행위를 보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자”라며 “어리석게도 그 무슨 ‘북인권’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이야말로가련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부추김 밑에 남조선의 극우보수 세력들이 감행하는 ‘북인권’소동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책동의 한 고리”라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공광신자들은 전쟁도발 주범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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