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13일 최근 진상이 규명된 인민혁명당(인혁당) 및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을 저지른 파쇼독재의 잔당과 후예들의 서식처가 한나라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직총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남조선(남한)이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자주.민주.통일의 새 길로 나가기 위해 유신정권을 비롯한 과거 군사파쇼 독재정권들이 저지른 죄악을 철저히 발가놓고(규명하고) 끝까지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는 이어 “파쇼 독재의 바통을 이어 오늘도 반민족.반통일.반인권 범죄를 거리낌 없이 감행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같은 역적무리들을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의 책동을 방임하면 남조선은 파쇼의 암흑시기로 멀리 후퇴하게 되고 남조선 노동자를 비롯한 인민들은 또다시 그 재물로 돼 비참한 희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는 7일 인혁당 및 민청학련 사건이 정권의 의도에 따라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발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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