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해에 들어갔다가 일주일째 억류중인 러시아 화물선 ’테르네이’호가 심문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12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평양 주재 자국 외교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3등 서기관인 루슬란 크리뱌킨은 이날 인테르팍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측과의 협상에 예브게니 발코비치 청진 주재 총영사가 참석했으며 북한측은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떠한 불만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선박 억류 당시 상황에 대한 북한측 심문절차가 지난 11일 끝났다면서 석방을 위한 후속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테르네이호는 1~2일 안에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르네이는 한국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 지난 5일 기상악화로 북한 영해에 들어갔다가 억류됐으며 9일 인근 김책 항구에 정박한 뒤 10일부터 선박 귀환을 위한 협상이 진행돼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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