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9일 “중국 정부측에 탈북자 문제를 국제적기준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중국도 국제 사회의 일원인 만큼(탈북자 문제와 관련) 국제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유엔인권담당고등판무관(UNHCHR)의 탈북자 거주 지역 방문을 꼽았다.
그는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데는 적절한 시기라는 게 있을 수 없다”면서 “자국민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나라는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부 간의 견해 차이와 관련, “남한 국민들도 자유 없는 북한의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유엔에서도 수십 개국의 지지 아래 북한 인권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앞으로도 그 같은 결의안이 나올 때마다 한국 정부가 동참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