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어럴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가 미국에 6자회담 재개 거부를 통보했다는 일본 산케이 (産經) 신문의 보도를 부인했다.

어럴리 대변인은 “북한이 북미간 위폐 문제 회담이 무산된 점을 들어 차기 6자회담 재개를 거부한다는 뜻을 유엔 대표부 관계자를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는 산케이 신문 보도와 관련, “북한이 위폐 활동과 관련해 미국측의 애국법에 따른 조치에 대해 설명을 듣지 않기로 한 것외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북한 관리가 국무부에 접촉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측의 6자 수석대표 회담의 제주 개최 제안에 대해, “한국은 미국및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과 제주 회의 개최 문제를 협의중이며, 미국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국측이 제주 회담 개최를 원한다면, 이는 검토할 가치가 있으며, 다른 당사국들이 모두 이를 원하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중국이 개최하는 공식 6자회담의 대안은 아니며, 6자회담 과정내의 부차적인 것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이 원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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