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보현 기자 =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일 ’세계에이즈의 날’(12.1)을 맞아 북한내에서 아직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세계적으로 에이즈의 성행이 계속되고 그로 인한 피해가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에이즈 문제가 인류의 문명발전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나라에서는 공화국 정부의 보건시책에 의해 에이즈에 대한 예방대책이 철저히 세워져 사람들이 에이즈에 의한 피해를 모르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경호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장은 지난해 12월4일자 ’평양타임스’를 통해 보건당국이 1989년 이후 4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을 검사한 결과 내국인 감염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인 27명의 외국인을 출국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1988년 ’국가에이즈위원회(National AIDS Committee)’가 창설됐으며 ’에이즈예방사무소(AIDS Prevention Office)’를 중앙위생방역소에 통합, 각 도(道) 위생방역소에 에이즈 검역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가 에이즈 전략계획 2003-2007’을 수립하고 올해까지 개발도상국의 에이즈 환자 300만 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3 by 5’ 사업을 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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