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이 30일 밝혔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6자회담이 향후 동북아 지역의 협력체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6자회담이 언젠가는 동북아 협력체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몽골은 이 협력체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을 뿐 아니라 참가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에 둘러싸인 몽골은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 아시아의 비핵지대화를 주창하고 있다.

한편, 몽골과 중국은 4년간의 협의 끝에 양국의 현 영토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4천677㎞의 국경선 구획에 관한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밝혔다./베이징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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