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의 곡물 총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454만t으로 추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북한의 기상과 병해충 발생 현황, 농자재 공급사정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내 곡물 총 생산량이 지난해 431만t에 비해 23만t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쌀의 경우 냉해와 가뭄, 호우 등의 피해가 적어 지난해 180만t보다 늘어난 202만t이 생산됐으나 옥수수는 개화기 전후에 계속된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163만t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리 등 맥(麥)류는 23만t, 두(豆)류는 17만t, 감자 등 서(薯)류는 47만t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북한은 작물 생육기간인 5월부터 9월의 평균 기온이 17.8℃로 평년 17.1℃보다 높아 전반적인 작물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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