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제2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24∼25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은 화상상봉이 시작되자 화면을 통해 서로 어젯날의 모습을 더듬어 혈육의 얼굴에서 좀처럼 눈길을 떼지 못한채 안부도 묻고 인사도 전하면서 회포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우리(북)측 상봉자들은 고마운 사회주의 제도 하에서 자신뿐 아니라 가족도 강성대국 건설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고 있는 소식을 남녘의 혈육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상봉의 기쁨이 더욱 커가는 속에 북과 남의 상봉자들은 가족, 친척들의 사진들도 보여주고 지나온 인생행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상상봉에서는 남한 40가족 347명, 북한 39가족 214명 등 모두 79가족 561명이 광전용망으로 연결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만났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