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드 하미드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TV는 하미드 외무장관 일행이 이날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 박길연 외무성 부상 등 관계간부들의 영접을 받은 후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고 짤막하게 밝혔다.

하미드 장관 일행은 이어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에 헌화했다고 이 TV는 전했다.

중앙TV는 장관 일행의 방북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미드 장관은 7일까지의 방북기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예방하고, 한반도의 화해ㆍ협력을 지지하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남순 외무상 등 고위관료들과 만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의 상호 협력 △지난해 체결된 양측간 3개월 비자면제협정 연장문제 △말레이시아 기술협력프로그램(MTCP)에 따른 농업 및 공업분야의 기술원조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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