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측 영해를 침범해 항해하다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북한 상선 `백마강호'와 `령군봉호'는 북측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무역 화물선이다.

북한 방송에 따르면 무역화물선인 백마강호는 지난해 3월 200회 운항을 기록해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감사문'을 받기도 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100회, 200회 등의 운항을 기록할때 선원들에게 `감사문'이나 `훈장' 등을 수여하고 있다.

당중앙위원회는 '첫 출항을 한 후 부닥치는(부딪치는)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해마다 화물수송 계획을 넘쳐 수행해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다그치며 인민생활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며 백마강호에 감사문을 전달했다.

당시에는 김상철씨와 변성도씨가 백마강호의 1등 항해사와 기관장으로 각각 종사했었는데 지금도 이 상선에서 일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측 언론매체들은 6700t급으로 알려진 무역화물선 령군봉호를 남포시 항구구역에 위치한 북한 최대 규모의 선박공장인 `남포조선소'가 건조한 대표적 화물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백마강호 및 령군봉호와 함께 남한 공해를 침범, 항해하다 3일 오후 3시께 서해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청진2호'의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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