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삭 푸앙켓캐우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납치됐다고 결론지을 수 있는 1차적 정보”라며 “우리는 확고한 증거가 필요하며 이 문제를 양자 채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시하삭 대변인은 이날 일본의 2개 납북자 단체와 비공개로 만난뒤, 국제사회에 대북 압력을 촉구하라는 일본측의 주장을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하삭 대변인은 “우리가 북한 정부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들에 대한 압력”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으로 근무 중 월북했다가 최근 일본에 정착한 찰스 로버트 젱킨스는 최 근 출간한 자서전를 통해 1978년 아노차 판조이라는 태국 여성이 마카오 여행 중 북한으로 납치됐 다고 주장해 태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북한측은 그러나 앞서 태국 외무부와의 접촉에서 이를 부인했다./방콕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