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전사자 유족 40명이 전사자들이안장돼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 평화공원을 50여년만에 찾아 참배한다.

부산지방보훈청은 오는 24일 제60회 유엔의 날을 맞아 유엔 평화공원에서 ‘유엔평화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초청된 유족들은 국가별로 네덜란드와 캐나다 각 8명, 영국과 뉴질랜드 각 7명, 호주 6명, 터키와 노르웨이 각 2명 등 모두 40명이다.

유족 방한단은 20일 입국했으며 24일 유엔 평화공원 참배에 앞서 포항제철, 전쟁기념관, 서울 국립묘지, 경주 불국사 등 산업시설과 문화유산 관람 등을 통해 참전용사들이 피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유엔 평화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참전국가와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정전 50주년인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8개국 80명의 유족이 방한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 평화공원에는 6.25 전쟁 중에는 1만1천여기의 유해가 안장됐으나 대부분 자국으로 봉환되고 현재는 영국 885기, 터키 462기, 캐나다 378기, 호주 281기, 네덜란드 117기, 프랑스 44기, 미국 36기, 뉴질랜드 34기, 남아프리카공화국 11기 등 11개국 2천300기가 안장되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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