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공(水攻) 위협을 저지한다는 명목 아래 추진된 평화의 댐이 18년만에 완공됐다./연합

북한의 수공(水攻) 위협을 저지한다는 명목 아래 추진된 평화의 댐이 18년만에 완공됐다.

건설교통부는 “1986년 북한 금강산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이듬해 공사가 시작됐던 평화의 댐 2단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됨으로써 북측 임남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와 북한강 상류지역의 집중 홍수에 따른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만들어진 평화의 댐은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으로 높이 125m, 길이 601m, 저수가능량만 26억3천만㎥에 이르는 대형댐이다.

댐 사업은 1단계(1987-1989년)와 2단계(2002-2005년)로 나눠 1단계에서 높이 80m, 저수가능량 5억9천만㎥로 축조됐으며 이후 북측 임남댐의 갑작스런 방류로 댐체가 일부 훼손되자 2단계에서 이를 45m 증축했다.

사업비는 1단계 1천666억원, 2단계 2천329억원 등 모두 3천995억원이 투입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2단계 사업에서는 진입도로를 터널 및 교량으로 변경, 자연훼손을 최소화했고 1단계 사업후 방치됐던 석산 등 댐주변 훼손지를 신공법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복원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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