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1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통신은 공항에 나간 북측 출영 인사와 방북 목적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일본 요코타(橫田) 미 공군기지에서 공군기를 타고 방북 길에 오르기에 앞서 “북한에 대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철폐하고 비핵화를 유지하는 것을 입증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으로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유엔 대사를 지낸 리처드슨 주지사는 최 근 수년간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지난 5월 북한의 초청을 받았으나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베이징 6자회담 종료 이후로 방북을 연기했었다.

그는 20일까지 방북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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