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은 10일 북한 신포 경수로의 완전종료가 결정될 경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조직의 존속기간에 대해 “청산 등을 위해 당분간 존속해야 하기에 결정적으로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길게는 5년, 짧게는 2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단장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정의용(鄭義溶)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 단장은 또 미국이 KEDO에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번 비공식 이사회에서도 미국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한 뒤 “어려운 상황이어서 KEDO 사무국에서 이사국 간 협의를 통해 인원감축을 추진 중이며 단계적으로 10명 정도 줄여 예산부족에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신포경수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 차원도 그렇지만 정치적 결단이 문제”라며 “기술적으로만 말하면 올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데 300억원이 들었고 향후 5년간 유지한다면 1천500억원이 더 들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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