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평양 통일거리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메기공장이 최근 마무리 단계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25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북한 인민경비대 김승국 소속 군인 건설자들이 평양 통일거리에 새롭게 건설되는 메기공장을 위해 `긴장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양어장 4개동과 알깨우기실, 지렁이 서식장, 유충서식장, 사료 가공장, 원료 창고를 비롯해서 20개의 건물 골조 공사를 끝내고 지붕공사와 내부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TV는 이어 군인 건설자들이 대형 야외 양어못 굴착을 끝내고 콘크리트와 부재 조립 공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기본 굴착 및 벽체 쌓기를 완전히 끝낸 그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공사속도를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새로 건설되는 메기공장에서는 동평양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버림물(폐수)을 이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동평양화력발전소의 폐수를 이용해 운영될 이 메기공장은 지난해 11월 20일에 착공식을 가진 후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42개의 야외 못과 32개의 실내 못으로 구성되는 현대적인 큰 규모의 공장으로 건설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 200여개의 메기공장 및 양어장을 건설한 바 있다.

한편 동평양화력발전소는 신주택 대단지인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와 그 주변 일대에 전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 90년대 중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건설됐으며 발전용량은 50만㎾ 정도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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